애틀랜타가 홈리스 실태를 파악, 안전한 시설로의 이전을 추진 중이다.
연방 정부의 지침에 따라 특정 시점의 홈리스 숫자를 파악, 단계별로 호텔이나 주택 등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거주지로 이전시킨다는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이 작업에는 ‘파트너스 포 홈’ 등 다양한 비영리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파트너스 포 홈’에 따르면 애틀랜타에는 지난 2015년 4317명의 홈리스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1000명 이상이 노숙자 쉼터가 아닌 곳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홈리스가 2017명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으며 거리에서 살고 있는 노숙인은 64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시점에 파악한 이 데이터는 불완전한 지표이지만 실태를 파악하고, 자원을 어디에 사용할지를 결정하는 자료로 사용된다.
‘파트너스 포 홈’은 내년 말까지 1500명의 홈리스, 또는 가족을 수용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현재 이들이 거주하고 있는 야영지는 지난해 말까지 철거, 청소한 다음, 이들을 호텔 객실, 보호소, 영구적인 주택으로 옮기려 했으나 목표 시기가 미뤄졌다.
시 전역에 있는 비영리기관들과 공동으로 추진 중이며 이들이 거주할 수 있는 임대 아파트도 일부 확보해 놓은 상태. 이 작업에 3300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200만 달러를 더 모금해야 할 상황이다.
파트너스 포 홈 캐트린바셀 CEO는 “안전하고 저렴한 숙소를 찾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홈리스들을 전원 안전한 숙소로 옮기려면 모두 600개의 유닛이 필요한데, 현재까지 확보된 건 150유닛에 불과하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