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의 새 경찰 훈련장이 들어설 이른바 ‘캅 시티’가 또다른 과격시위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 18일 조지아 순찰대원들이 부지 현장을 수습하기 위해 진입하던 중 시민 운동가인 마누엘 테란(26)이 순찰대원들을 향해 먼저 방아쇠를 당겼고 순찰대도 즉시 대응사격에 나섰다. 이로 인해 순찰대원 1명이 부상을 입었고, 테란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조지아 수사국(GBI)은 현재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캅 시티는 디캡 카운티의 올드 애틀랜타 프리즌 팜 지역으로 1920~1990년 죄수들이 농작물을 재배해왔으나 이후 방치돼온 곳이다.
그러나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경찰의 과잉폭력에 반대하는 흑인 시민운동 진영과 숲을 보존해 공원화하자는 자연보호 주장이 가세하면서캅 시티 건설은 극렬한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
‘캅 시티’ 부지인 위라우니 피플스 파크 내부에서 경찰 급습에 사망한 마누엘 테란의 죽음과 관련한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