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경찰국은 28일 오전 2시 30분께 베벌리 크레스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사건 발생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 중 2명은 중태다.
베벌리 크레스트는 부호들의 저택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베벌리힐스 바로 외곽지역이다.
총기난사가 일어난 곳은 야외 파티장으로 LAPD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상당수 사람들이 총격에 쓰러져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7명 가운데 사망한 3명은 인근 주택가의 차량 안에 있었고, 나머지는 차 밖에 서 있다가 총에 맞았다고 전했다.
4명의 총상자들 중 2명을 UCLA 메디컬 센터로 긴급 후송했으나 위독한 상태다. 나머지 2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이 어떤 관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 중이다.
LAPD는 27일밤부터 오늘 새벽에 걸쳐 총기난사 지역에서 파티가 있었으며 참석자들 사이에서 분란이 발생해 총기난사로 이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를 쫓고 있다.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네 번째 총격 사건이다.
음력설 전날인 지난 21일 LA 카운티의 몬터레이 파크 댄스 교습소에서 아시아계 72살 노인이 무차별 총격을 벌여 최소 11명이 숨졌다.
이틀 뒤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48㎞ 떨어진 도시 하프문베이의 외곽 농장 지역에서 60대 노동자가 총기를 난사해 모두 7명이 사망했다.
또 24일에는 워싱턴주의 한 편의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애틀랜타 중앙일보 디지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