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uity(연금)은 보험회사의 금융상품이다. 연금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Pension(펜션)이라는 것도 있는데 Pension과 개인연금의 Annuity는 차이가 있다. 먼저 Pension은 공무원이나 기업체의 직원들이 일정 기간 일하고 나면 은퇴 퇴직 후 혹은 신체 장애로 일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소득이 나오는 제도이다. 즉 공적인 사회적 의무나 혜택(Benefit)으로 제공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Annuity는 반면에 개인이 자발적으로 저축한 원리금을 일정 기간 동안 이자 수익을 더해 불려서 필요한 시기에 지급받는 상품이다. 스스로 만드는 개인연금이라 할 수 있겠다. 필자가 정의하는 Annuity 있는 것을 지키는 방어적 전략에서 만들어진 상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연금의 이자 지급 방식에 따라 나의 원금을 손실할 수 있는 매우 공격적인 상품도 있다. 저축 보다는 투자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지만, 투자 리스크로 인해 원금을 손실할 가능성도 있는 상품을 모든 사람이 선호하지는 않는다.
애초에 Annuity라는 금융 상품은 왜 탄생했을까?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은퇴 후의 나의 자산이 내가 긴 은퇴 생활을 보장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불안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생긴 금융 상품이다.
은행에 저축해 둔 자산은 결코 물가상승도 따라잡지 못해 실질적 자산 감소를 하게 된다. 그렇다고, 자산을 불리기 위해 주식이나 펀드에 자산을 넣어 두었더니 자산이 증가하는 듯하다가 급격한 자산 감소를 경험하기도 하면서 보다 안전하게 은퇴 자산을 보호하면서도 불려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Annuity는 결국 나의 은퇴 자금을 보험회사에 주고 관리해달라는 의탁을 하는 것이다. 보험 회사는 그 돈을 가지고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의뢰한 손님에게 나누어 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Annuity가 지급받는 이자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Fixed Annuity: 약정된 이자를 정해진 기간 동안 불려주는 보장성 상품이다. 장점은 확정이자를 보장하기에 안정적이고 예측할 수 있다. 단점은 이자가 은행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2) Variable Annuity: 변동형 이자를 받는 상품으로 직, 간접적으로 전부 혹은 일부가 주식이나 펀든 등의 투자된다. 당연히 장점은 투자 수익이 높다. 그러나 단점은 시장이 좋지 않을 때 원금 손실의 리스크가 있다. 최악의 경우의 수는 은행에 두는 것보다 못한 결과가 초래되기도 한다.
3) Fixed Indexed Annity: Fixed 와 Variable을 합해 놓은 하이브리드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직접투자 되지 않고 Index 지수의 변화만큼 이자를 받게 된다. Variable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다. 수익성을 보면 Fixed와 Variable 사이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 때로 원금 손실이 없는 원리로 Variable Annuity의 수익보다 장기적으로 나은 결과를 얻기도 한다. 장점은 Index 지수가 마이너스 상황에서는 0%를 보장하므로 원금 손실이 없다. 단점은 투자 시장이 급격한 이득을 볼 때 정해진 CAP까지 이자를 지급받게 된다.
상품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개인의 성향이나 파이낸셜 플랜의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귀하가 선호하는 이자는 어떤 이자인가 생각해보자. 그리고, 귀하의 은퇴 자산이 원하는 곳에 있는지 점검해 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