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5천명 지원할 1만명 모집
작년 난민 818명 조지아 정착
세계적으로 난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가 난민들의 정착을 돕는 일반 후원자를 모집중이다.
‘웰컴 코퍼레이션’이라고 불리는 이 시범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비영리단체에 의존해 오던 난민정착 과정에 시민들을 참여시킴으로써 이민정책의 부담을 줄이려는 새로운 시도다.
조지아 주민들은 최근 수십 년 동안 전쟁과 재난을 피해 온 난민들이 디캡 카운티의 클락스턴에 정착해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국무부는 웰컴 코퍼레이션 시행 첫해에 5000명의 난민 정착 지원을 목표로 정하고 후원자 1만 명을 모집중이다. 또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최소 5명 이상으로 결성된 그룹은 새로운 난민 후원을 신청할 수 있다.
후원하려는 난민 1인당 2275 달러를 모금해야 한다. 이 돈으로 초기 90일 동안 주거비와 식료품 등 기본적인 생활비를 충당하게 된다.
이 밖에 공항에서 난민들을 맞이하고, 어린 아이들을 학교에 등록시켜주거나 성인들의 일자리를 알아봐 주는 일 등도 후원에 포함된다.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난민들이 이 땅에 정착해서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난민입국 프로그램을 통해 입국할 때와 같이 웰컴 코퍼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입국한 난민들도 보안조사와 건강검진을 거쳐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가 올 회계년도 정착시키려는 난민 목표 숫자는 12만5000명. 지난해에도 목표는 같았지만 2만5400 명 정착에 그쳤으며, 이 가운데 818명이 조지아를 선택했다.
웰컴 코퍼레이션을 통한 첫 난민 입국은 오는 4월쯤으로 예상되며 대부분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서 올 것으로 보인다. 후원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welcomecorp.org’에 접속하면 된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