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짓기 시즌을 앞두고 주택가에 코요테가 자주 출몰하고 있지만 그다지 위험하진 않다고 동물 전문가들은 말한다.
메트로 지역 코요테 연구 과학자들의 모임인 ‘애틀랜타 코요테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 크리스 모리는 “보통 코요테는 3월 중순쯤 새끼를 낳기 전 영토확보를 위해 주택가에 자주 나타난다”며 “위험하지만 인간을 경계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야생동물 전문업체 샌더스 와일드라이프의 브랜든 샌더스는 “겨울에는 주 먹이인 초목이 사라져 쥐 같은 먹이를 찾아 주택가로 내려오곤 한다”고 말했다.
던우디에 사는 댄 마이크쉘은 자신이 키우던 개가 코요테에 물려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은 코요테가 노리는 먹이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베리 칼리지의 마우리 교수는 “코요테는 지금부터 3월까지 굴에 들어가 새끼를 낳고, 키우기 위해 6월까지 굴 속에 머물 것”이라며 코요테의 먹이는 청설모, 다람쥐, 쥐 등이지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은 아니라고 말했다. 애완동물은 먹이가 없을 때 극히 이례적으로 표적이 될 수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조지아법에 따르면 코요테는 해당 지역이 총기사용이 금지된 지역이 아니면 포획 즉시 사살해야 한다.
조지아주 천연자연부에 따르면 코요테 개체수는 최근 몇 년간 정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조지아에서 사냥꾼에 의해 포획된 코요테는 11만6000마리. 사슴 사냥꾼에 의해 우발적으로 사살당한 숫자는 12만5000마리다.
애틀랜타 코요테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주거지역에 카메라를 설치, 관찰한 결과 상당수의 코요테가 주택가에 나타나 개와 놀거나 지하철 부근을 걷는 게 목격됐다며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위험 하진 않다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