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전국 두번째로 낮아…기업들 투자 러시
I-20 조지아주 구간 지역이 최상의 하이테크 코리도(high-tech corridor) high-tech corridor 입지 조건을 갖춘 곳으로 꼽혔다.
플로리다에 있는 기업 부지선정 전문업체 보이드컴퍼니의 조사에 따르면 애틀랜타 동쪽 I-20를 따라 형성된 코리도는 전국 30개 지역 가운데 연간 운영비가 두번째로 저렴하다.
이 같은 비용 이점 때문에 이 지역에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이 50억 달러를 투자, 생산공장을 짓는다. 또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도 데이터센터를 이곳에 추가로 건립한다. 한국의 반도체 기판 생산업체 SKC,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업체 어센드 엘리먼츠도 이곳에 투자한다.
I-20 코리도보다 더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코리도는 텍사스 오스틴과 샌안토니오를 연결하는 130번 도로 단지. 이 고속도로를 따라 테슬라, 삼성, 애플 등 유명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조지아 주정부는 이 지역을 최대 투자유치 경쟁상대로 여겨왔다.
I-20 코리도의 연간 운영비용은 연 4070만 달러. 미국에서 가장 비싼 실리콘밸리와 캘리포니아를 연결하는 101번 국도보다 1300만 달러가 저렴하다.
보이드컴퍼니의 존 보이드 대표는 대부분의 첨단기업들이 이 같은 비용분석을 바탕으로 위치를 선정하며 그 다음 인력이 풍부한 곳, 교통 중심지, 주택 여건 등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반도체나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항공 우주업체들에게는 I-20을 따라 이어지는 뉴턴, 재스퍼, 모건, 월턴 카운티 등이 일종의 투자의 최적인 ‘스윗 스팟’이 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실례로 샌톤 스프링스의 1600에이커 규모 산업단지에는 도쿄에 본사를 둔 다케다가 12억 달러를 들여 짓는 플라즈마 공장, 주정부 산하 조지아 바이오사이언스 훈련센터 등이 자리잡았고, 2개의 페이스북 데이터 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클로니클(ABC)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이 곳에 3개의 데이터센터를 더 짓는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