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인 남성이 21m 높이의 유명 관광지 절벽에서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영상을 찍다 추락해 숨졌다.
7일 CBS 뉴스에 따르면 인디애나주에 살고 있는 에드거 가레이(27)는 자신이 태어난 푸에르토리코의 한 유명 관광지 절벽에서 숏폼 플랫폼인 ‘틱톡’에 올릴 영상을 찍다 추락하면서 사망했다.
가레이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 40분께 푸에르토리코 남서부 해안에 위치한 ‘카보 로조’에서 가족들과 관광을 즐기고 있었다.
그는 절벽에 너무 가까이 가지 말라는 가족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절벽 가장자리로 향했고, 얼마 뒤 추락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는 설명했다.
가족들은 즉시 해안 경비대에 신고했으나, 가레이는 사고 이틀 만인 지난달 3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은 가레이의 시신을 고향인 인디애나주로 운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기부사이트 ‘고펀드미’에는 현재 가레이의의 시신 운반 비용인 8500달러(약 1060만원) 모금이 진행 중이다. 7일 오후 9시 현재 6879달러가 모금됐다.
가레이의 가족은 고펀드미 사이트에서 “사랑스러운 형제를 집으로 데려와 친구와 가족들 사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보람(lee.boram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