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 클린턴 타운십에 살던 한인 여성 린 김(39)씨가 지난 새해 전날 집을 나간 후 소식이 끊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40일이 되도록 아직까지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8일 뉴욕 지역방송 채널인 PIX11 보도에 따르면 그녀의 전 남편 니콜라스 앤더슨과 가족, 친구들의 말에 따르면 세 아이의 엄마인 김씨는 온라인을 통해 만난 뉴욕 브롱스에 사는 조이(Joey)라는 남자를 만나러 나간 후 연락이 끊겼으며 소셜미디어 기록이 모두 지워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앤더슨은 픽스11과 인터뷰를 통해 집을 나가기 전 김씨의 동생이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남자를 만나지 마라”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밋미(MeetMe)라는 사이트를 통해 조이를 만나게 됐으며 기 이후부터는 아이들을 돌보는 데도 소홀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김씨 친구들은 조이라는 남자가 라모스(Ramos)라는 성을 가진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앤더슨은 조이라는 남자가 야구모자와 골드 체인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앤더슨은 “페이스타임만으로 통화를 하고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남자를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느냐”고 물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녀의 친구 샬린 길버트는 김씨와 지난 1월 4일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적이 있는데, 당시 그 남자와 같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실종 된 지 2주 후 텍사스에 사는 김씨 어머니가 경찰에 실종 신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나 미궁에 빠진 상태다. 김씨는 딸(17)과 두 아들(6, 13)을 두고 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