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꽃가루 ‘높음’
이번 주들어 조지아주에서 벌써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봄이 좀 더 일찍 올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꽃가루 앨러지 시즌도 작년보다 앞당겨 시작될 전망이다.
‘차코 앨러지·천식·부비강 센터’의 토마스 차코 박사는 폭스5뉴스에 “밸런타인데이 전후로 앨러지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을 많이 봤지만, 올해는 유난히 일찍 시작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더 일찍 더워지기 때문에 꽃가루 수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애틀랜타 ‘앨러지 앤 천식 그룹’에 따르면 10일 기준 대기 중 화분 수치(일정한 시간과 장소, 일정량의 공기 안에 포함되어 있는 화분 수)는 476로, ‘높음(High)’ 범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주가 시작된 지난 6일 처음으로 높음 범위에 진입했다.
비가 오면 대기 중 꽃가루 수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지만, 2~3일 동안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 다시 급격히 증가한다.
대기 중 꽃가루 수치는 매년 ‘높음’ 범위에 더 일찍 진입하고 있다. 2020년에는 3월 중순이 되어서야 대기 중 꽃가루가 지금 현재 수치와 비슷해졌지만, 2021년에는 2월 26일, 2022년에는 2월 14일로 점점 앞당겨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에 대응해 앨러지 환자들은 더 빨리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차코 박사는 “처방전 없이도 좋은 약을 구매할 수 있지만, 비강을 헹구는 것과 같이 약을 먹지 않고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