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대비 200명 부족…낮은 급여도 원인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경찰직을 기피하는 현상이 확산되면서 귀넷 카운티 경찰도 인력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2년 간의 퇴직 증가와 지원자 감소로 지난해 12월 현재 정원보다 200명 이상 미달된 상황이다. 경찰 인력 부족으로 범죄 예방 활동이 소홀해지면 그에 따라 치안 악화를 겪게 된다.
귀넷 당국에 따르면 지난 달 카운티 경찰 정원은 939명. 그러나 실제 현재 치안 활동에 투입된 인원은 690명이다. 정원대비 26%가 부족한 실정이다. 2019년 부족 인력이 13%였던 것에 비하면 단기간내에 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최근 몇 년 사이 잇따라 발생한 경찰의 무력 남용과 그에 따른 이미지 추락이다. 이는 귀넷 카운티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경찰 조직 전체가 안고 있는 과제이기도 하다.
2020년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태와 몇 주 후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레이샤드 브룩스 총격 사망 사건으로 경찰을 떠나는 인력이 크게 늘었다. 일련의 사건 직후 사직하거나 은퇴한 경찰관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애틀랜타 경찰국 인원은 정원의 22%에 해당하는 450명이 부족한 상태였다. 조지아주 전체 평균 경찰 부족 비율도 20%에 달했다.
지난해 귀넷 카운티의 경우 특히 경찰을 떠나는 인력이 많았다. 한 해 동안 197명이 떠났는데, 신입 경관 숫자를 감안하더라도 104명이나 줄어들었다.
낮은 봉급도 기피 원인 가운데 하나. 귀넷 카운티 경찰관 초봉은 지난해 10% 올랐는데도 4만7000 달러 수준이다.
J.D. 맥클루어 귀넷 카운티 경찰국장은 현재 예산 규모로 확보할 수 있는 목표 인원은 인구 1000명당 1.03 명인데, 현재 0.82명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당국은 커뮤니티와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인력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정신건강 위기 대응팀을 만들고, 주민들에게 음식과 생활용품을 나눠주는 행사에 경찰관들이 수년째 참가하고 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