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대학을 지원하는 자녀가 있는 가정마다 지원한 대학에서 합격을 기다리는 중이지만, 동시에 합격한 대학들 중에서 어느 대학에 진학해야 할지 여부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시기이다. 합격한 대학에서 과연 어느정도 재정보조를 지원받을 수 있을 지에 따라 자녀가 진학하게 되는 대학선택 만큼은 학부모의 입장에서 볼 때에 더욱 중요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작년 재정보조 상황을 지켜보면 보다 많은 가정이 자녀가 합격한 대학 중에서 재정보조 지원을 많이 하는 대학으로 진학 결정을 내리는 비율이 더욱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다. 대개 이렇게 선택하는 대학들은 대부분 자녀가 합격 안정권으로 낮춰서 지원한 대학들이 많다. 이는 해당 대학들이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장학금 등 더 많은 재정보조금 제의를 해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정보조의 수위가 진학할 대학선정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자녀들의 미래가 바뀔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요즈음 대세를 이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학부모들의 재정부담에 대한 우려와 심적부담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재정보조를 사전에 준비하려는 노력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부모들은 최소한의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모라면 최대한의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따라서, 어떠한 최선을 다할 수 있을지에 따라서 재정보조의 향방은 크게 바뀌게 될 것이다.
모든 일의 진행함에 있어서 사전에 얼마나 노력을 통해 상황 컨트롤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 여부는 재정보조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게 하는 결과를 푸는 중요한 열쇠일 수밖에 없다. “노력은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다.”라고 톨스토이가 말한 명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재정보조에 대한 사전설계와 노력은 자녀들의 미래를 두고 무엇보다 실천해야 하는 소중한 가치가 있는 첫단추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노력의 초반에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할 목표를 두는 대학들의 선별에서 그 방향을 찾을 수가 있으므로 자녀가 목표로 하는 대학들의 사전선별로 인해 해당 대학들의 재정보조용 기금이 얼마나 풍성할 지 여부를 우선적으로 가려내는 일이 중요한 시작이라 하겠다.
일반적으로 사전설계를 잘 진행할 경우에 사립대학을 주립대학보다 더욱 저렴하게 진학할 수가 있을 것이다. 물론, 대학의 재정보조 기금이 풍성하기 때문이다. 주립대학은 대부분의 지원금이 연방정부와 주정부 기금으로 이뤄져 있어 가정분담금(EFC)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 캘리포니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가 재정보조 대상금액에 대해서 70퍼센트 내외에서 밑돌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하물며, 타주의 주립대학의 경우에는 주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어서 등록금이 연간 거의 3만달러에 달하는 추가 비용을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며 이 부분은 재정보조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고 주정부 재정보조 지원을 받을 수도 없어 사립대학과 같은 높은 총비용에서 가정분담금을 제외한 금액에 40퍼센트 이내밖에 지원받을 수 없으므로, 사실상 합격을 해도 등록하기 힘든 상황이 자주 발행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대학선정을 하게 된 방향부터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따라서, 대학들의 재정보조 지원수위를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첫단추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어쩔 수 없이 타주의 주립대학을 진학해야 한다면 대학 신입생 떄에 열심히 GPA를 쌓고 프로필을 보강해 대학 2학년으로 재정보조를 잘 지원하는 대학으로 편입을 고려해 보는 일도 중요한 사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어느 대학을 들어가는 것보다 어느 대학을 졸업할 수 있느냐가 더욱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전설계를 통한 실천적인 노력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지만 이러한 노력의 방향이 올바르기 위해서는 우선 목표하는 대학별로 재정보조의 수위를 가늠해 보는 일이 더욱 더 중요한 문제라 할 것이다.
▶문의: (301)213-3719 remyung@agminstitu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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