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에 북미 이산가족 상봉을 지지하는 초당적 결의안이 제출됐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 소위 위원장인 한국계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의원은 14일 시드니 캠라거-도브(민주·캘리포니아) 의원과 함께 이러한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한국 전쟁으로 헤어진 한국계 미국인과 북한 현지 가족의 상봉을 지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미국과 북한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결의안에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주),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등 한국계 의원들이 빠짐없이 서명했다.
또한 민주당 소속 조시 곳하이머, 빌 포스터, 브래드 셔먼, 아미 베라, 에드 케이스, 질 토쿠다, 윌리엄 키팅, 제럴드 코널리, 짐 맥거번 의원과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피츠패트릭, 아마타 래더왜건 의원도 동참했다.
앞서 영 김 의원은 이번 118대 의회뿐만 아니라 지난 117대 의회에서도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다.
미 하원은 117대 의회에서 북미 이산가족 상봉 결의안을 비롯해 민주당 그레이스 멩 의원과 공화당 밴 테일러 의원이 발의했던 북미 이산가족 상봉 법안을 처리한 바 있다.
영 김 의원은 “너무 늦기 전에 한국계 미국인과 북한의 가족이 재회할 수 있도록 (결의안을 통해) 그 추진력을 지속시켜 나가야 한다”며 “이산가족 상봉법도 적시에 시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