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주 ‘부동의 1위’
조지아주가 ‘죄악의 주’(sinful state)라는 오명을 벗었다. 최근 수년간 전국에서 가장 죄악이 심한 주 10위권에 들고, 상위 5위까지 올라갔던 조지아주가 올해 평가에서는 20위권 밑으로 크게 떨어졌다.
주 또는 도시별 죄악 순위를 평가해온 월렛허브의 최근 조사에서 조지아주는 43.88점으로 22위에 머물렀다. 월렛허브는 분노와 증오, 질투, 과잉과 악의, 탐욕, 정욕, 허영심, 게으름 등 7개 항목을 기준으로 50개주를 평가, 순위를 매겼다. 100점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죄악이 심한 주로 간주된다. (주별 순위는 아래 지도 참조)
개별 항목의 평가 기준이 되는 지수를 보면 ‘분노와 증오(anger and hatred)’는 폭력범죄 성범죄자, 증오범죄 건수, 적대적인 댓글 등의 통계를 기준으로 했다. ‘질투(jealousy)’는 1인당 절도나 신원도용, 사기 수치로, ‘과잉 악의(Excesses & Vices)’는 성인비만이나 과음, 흡연, 오피오이드나 마리화나 사용 비율 등으로 평가했다. ‘정욕(lust)’ 지수는 십대 출생율과 성인엔터 관심도, 성매매 등으로 매겨졌다.
조지아주는 ‘질투’ 항목에서 몇년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올해에는 3위로 떨어졌고, 정욕은 6위, 분노와 증오 14위, 게으름(laziness) 18위, 허영심(vanity) 25위 등으로 나타났다.
탐욕(greed) 항목에서는 50위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탐욕 지수는 도박 및 횡령 범죄와 카지노 비율, 자선 등의 항목으로 평가된다.
도박의 도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이 평가에서 매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와이오밍주가 26.71점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지아대(UGA) 펠리페 로자노 로하스 부교수는 “행복이나 만족을 추구하다 보면 죄악에 빠져들고, 죄로 인한 이익도 얻지만, 법이나 사회적 규범에 따른 대가로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