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 서비스 앱 우버가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에서 음성 녹음 기능을 추가한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탑승자는 우버 앱에서 ‘설정’으로 들어가서 앱에 마이크 사용 권한을 부여하면 우버 앱을 통해 녹음할 수 있다.
우버는 지난 2021년부터 미국 9개 도시에서 음성녹음 기능을 시범적으로 운영해왔다. 탑승자는 운전자가 도착하기 전 또는 탑승 중에 녹음을 시작할 수 있으며, 운전자는 여러 구간에 걸쳐 기록할 수 있다.
안드레 해스번 우버 안전 소통 책임자는 “음성 녹음은 탑승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에 대해 편파적이지 않은 설명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인정보 보호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녹음 파일이 사용자의 핸드폰에서 암호화되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었다. 그에 따르면 외부에서 녹음 파일에 접근할 수 없으며, 탑승자 또는 운전자가 우버에 ‘안전 보고서’를 제출하는 경우에만 우버 측과 공유할 수 있다.
우버 측은 이번 기능 추가로 범죄 및 위험한 상황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버 측에 따르면 2019~2020년 약 0.0002%의 차량 탑승 기록에서 긴급 상황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으며, 99.9%가 넘는 기록에서는 안전 관련 문제가 없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