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동일한 기회가 주어졌다고 동일한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아무리 한가정에서 두 자녀가 동일한 대학에 입학해 다닌다고 해도 재정보조금이 대부분 다르게 나오는 이유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이는 재정보조 신청과 준비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일 수도 있고 두 자녀가 대학 진학시 각각 대학에서 얼마나 등록을 선호하는 자녀였을 지에 따라서도 예상치 않은 차이를 크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외에도 많은 시간적으로 혹은 대학의 재정보조 담당관의 재량에 따라서 큰 편차를 보이기도 한다.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처음에 지원받은 재정보조금 내역이 매년 늘 동일하게 지원되지도 않을 수 있다는 현실이다. 이에 따른 문제점도 있을 수 있고 한편으로는 대학마다 가정상황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에 처음에 지원한 지원금을 기준으로 다음 연도의 재정보조 예산을 산정하기에 되도록 바꾸지 않거나 줄여나가려는 성향이 강하므로 처음부터 재정보조 사전준비와 신청에 대한 진행을 잘 해 놓아야 한다.
무엇보다 대학들의 재정보조금 평가방식은 연간 총비용에서 대학이 산정한 가정분담금(EFC)을 기준해 이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 즉 재정보조 대상금액을 두고 해당연도의 대학의 예산에 맞춰 평균치로 재정보조금을 계산해 지원을 하는 것이다. 재정보조 지원을 잘 해주는 사립대학들의 경우에 이러한 재정보조 대상금액에 대개는 92퍼센트에서100퍼센트를 재정지원하는 반면에 지원받는 금액 중 거의 72퍼센트에서 86퍼센트 정도를 갚지 않아도 되는 그랜트나 장학금 등의 무상보조금으로 지원을 해 준다.
그러나, 여기에서 말하는 평균 퍼센트란 대학의 재정보조 평균치를 의미한다. 재정보조를 신청한 어느 학생이든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 재정보조 대상금액을 기준으로 재정보조금을 지원하지만 재정보조 평균치라는 의미는 지원받는 학생들 중에 재정보조금을 조금 더 지원받는 학생도 있고 덜 지원받는 학생도 있으며 재정보조 평균치와 거의 정확히 지원을 받게 되는 학생이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평균치로 정확히 지원받는 학생이 50퍼센트라면 대략 25퍼센트는 더 많이 그리고 25퍼센트는 더 적게 지원받는 경우에 평균치가 산정된다는 의미로 보아도 무관할 것이다. 따라서, 가정에서 가정분담금에 계산되는 자산과 수입으로 인해 이를 평가하는 방식은 대학에서 같다고 해도 이를 배분하는 재정보조 담당관의 판단에 따라서 재정보조금의 수위가 달라질 수도 있으므로 대학의 재정보조 평균치를 기준으로 어필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이슈가 아닐 수 없다.
학부모들은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판단기준이 적용되는 재정보조 공식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진행해야 할 것이다. 늘 대형사고는 사전에 방지해야 할 문제이지 사고가 난 후에 막는 방식의 대처방식은 피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에 보다 초점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재정보조 신청서만 제출하고 기다리면 될 것이 아니냐는 안이한 생각을 가진 경우에 재정보조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대학에서 충분한 재정지원을 받지 못했을 때에 이를 고민하며 어쩔 줄 몰라 하는 경우들이 많이 접수되는데, 무엇보다 문제점이 어디서 발생된 것인지를 곧 바로 검증해 상황판단을 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대학이 어련히 잘 알아서 최대한 지원한 것이라고 여기며 안위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대학의 조기전형에 따른 발표 이후에 이제 일반전형을 기다리는 시점이 그야말로 재정보조신청 후에 바로 점검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이에 대한 준비를 함으로써 앞으로 합격한 대학들마다 비교해 가며 재정보조를 견주고 어필을 준비해 나가는 현명한 지혜가 더욱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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