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IC은행, 100불로 2.11불
메트로시티는 2.07불 벌어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이 지난해 LA지역 한인은행들보다 자산순이익률(ROA)이 월등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ROA는 회계연도의 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은행이나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느냐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다.
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2년 실적보고서와 경영보고서(UBPR)에 따르면 지난해 제일IC은행의 ROA는 2.11%(세후기준), 메트로시티은행은 2.07%를 기록했다. 프라미스원은행은 2.28%(세전기준)로 수치는 가장 높지만 법인형태가 달라 다른 은행들과 직접 비교할 수 없다.
즉, 제일IC은행의 지난해 ROA가 2.11%였다면 100달러로 평균 2.11달러를, 2.07%인 메트로시티은행은 100달러당 평균 2.07달러를 벌었다는 의미다.
반면 LA지역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의 평균 ROA는 1.41%에 불과해 100달러로 1.41달러를 버는데 그쳤다. 〈표 참조〉
자산의 효율적 운영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자산 규모가 비슷한 은행과 비교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애틀랜타 한인은행과 LA지역 한인은행간 자산 규모의 차이가 커 정확한 비교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 LA지역 한인은행들이 지난해 ROA 수치를 보면 뱅크오브호프 1.26%, 한미은행 1.57%, PCB뱅크 1.56%, 오픈뱅크 1.76%, CBB뱅크 1.60%, US메트로뱅크 1.69% 등으로 모두 1%대에 머물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올들어 한인은행들의 주요 수익원인 SBA융자 수요가 급감하면서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또 기준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자산건전성 관리와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