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조모씨, 60세 여성 흉기로 살해
퀸즈 어번데일에서 20대 한인 남성이 모친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뉴욕시경(NYPD)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께 퀸즈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어번데일역 인근 191스트리트 선상 주택(40-24 191스트리트)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조현숙(60)씨가 흉기에 찔려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가슴 부위 등 신체 여러 군데에 자상을 입은 조씨는 곧바로 뉴욕프레스비테리안 퀸즈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사건이 발생한 퀸즈 어번데일의 주택. cbs news 보도영상 캡처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인 남성 데니스 조(20)씨를 살해 용의자로 체포해 구금했다. 그는 숨진 피해자의 아들로,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는 칼을 증거품으로 확보했다. 조씨는 살인·폭행·호흡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 신고한 아버지 역시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아들 조씨가 범행을 저지른 이유를 조사 중이다. 다만 이웃들은 조씨 부부와 아들이 사는 집에서 큰 소리로 다투는 경우가 많았고, 경찰도 자주 출동했다고 전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도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