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상가 조성 몇년 늦춰질 듯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그레이TV가 도라빌에 건설중인 스튜디오 2단계 공사를 전면 연기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옛 GM(제너널 모터스) 공장부지였던 이 곳에 1단계로 영화와 TV스튜디오를 짓고, 2단계로 주택, 상점, 호텔 등 상업시설을 지을 계획이었다.
이 회사의 힐튼 하웰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24일 “1단계 목표인 스튜디오 건설은 완공된 상태인데, 경제상황 때문에 2단계 공사를 일단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급망 문제와 인플레이션, 고비용 등의 어려움으로 공사를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레이TV는 지난 2021년 디캡 카운티에 135 에이커 규모의 부지를 사들여 스튜디오 건립을 진행해왔다. 스튜디오 건설 공사는 지난 해 5월에 착공, 오는 6월부터는 영화와 TV시리즈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튜디오가 완공되면 20개의 사운드 스테이지를 갖추게 돼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레이TV는 자체 제작 외에도 외부 제작사에도 임대할 계획이다. 이미 뉴욕에 기반을 둔 NBC유니버설과 15년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하웰은 2단계 공사가 언제 시작할 지, 언제 끝날 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으나 대변인은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