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1일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후임에 중국계인 줄리 수 차관을 공식 지명했다.
수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넘어서면 바이든 내각의 첫 아시아계 장관이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줄리는 ‘아메리칸드림'”이라며 “그녀는 모든 미국인이 그 같은 ‘아메리칸드림’에 도달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수 지명자는 “여기에 서 있을 수 있게 해준 커뮤니티에 감사하다”며 “나는 소외된 자들을 위해 투쟁하며 살아왔으며, 지금 그림자 속에서 힘들게 일하는 모든 노동자를 지원하고 함께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 변호사 출신인 수 지명자는 캘리포니아주 노동장관을 지냈으며, 바이든 정부 첫 해인 2021년 7월 노동부 차관으로 발탁돼 상원 인준을 받았다.
이달 중순 공직을 마무리한 월시 전 장관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 선수노조(NHLPA) 대표에 지명돼 내달 중순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월시 전 장관의 사임이 공식화된 이후 주요 노동조합을 비롯해 아시아계 단체들로부터 수 장관 지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제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