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곳 제외한 231곳서 7%P이상 낙승
조지아주에서 공화당에 유리한 선거구 재조정으로 5개 선거구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선거구가 투표 경쟁이 낮아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선거구 재조정 옹호단체인 페어 디스트릭트GA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선거에서 236개 선거구 가운데 5개 선거구만이 치열한 경쟁을 보였을 뿐 나머지 선거구는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승자는 패자를 7% 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이겼다.
무당파 비영리단체인 페어 디스트릭트 GA의 켄 로울러 회장은 “공화당 주도로 선거구 조정이 이뤄졌고, 유권자들의 선택의 여지가 없어졌다”며 “정치적 양극화 지도가 만들어졌다”고 비판했다. 그 결과 공화당은 하원에서 101 대 89, 상원에서는 33 대 23으로 다수당 위치를 차지했다고 로울러 회장은 말했다.
공화당은 보수 색채가 짙은 지역에서 공화 후보가 선출될 수 있도록 조정했다. 리치 맥코믹 연방 하원의원도 그런 보수 텃밭에서 승리, 주 의회 선거인단 숫자가 9 대 5로 다수를 차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선거구 조정 감시단체인 프린스턴 게리맨더링 프로젝트는 만약 공정하게 선거구를 조정했다면 공화당은 하원에서 95석, 상원에서는 30석을 얻었을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결국 선거구 재조정으로 공화당은 9석을 더 가져갔다는 것.
선거구 조정은 인구 변화를 감안해 10년에 한 번씩 실시되는데, 지난 2010년에 비해 2020년 조지아주 인구가 100만 명이나 늘었다.
페어 디스트릭트 GA에 따르면 승자와 패자 간의 득표차가 7% 포인트 이내였던, 이른바 경쟁적인 선거구가 2018년 21개에서 2020년에는18개로 줄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