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마을 ‘달로네가·헬렌·토마스빌’
미국 남부 문화에 대한 콘텐츠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매체 ‘서던 리빙’이 2023년 남부 최고의 주립공원과 소도시를 선정해 7일 발표했다.
▶주립공원= 조지아 최고의 주립공원으로 뽑힌 곳은 탈룰라 협곡 주립공원이다. 탈룰라 협곡은 길이 2마일, 깊이 1000피트 크기로, 5개 폭포가 있다. 협곡 가장자리를 따라 하이킹을 즐길 수 있으며, 4월과 11월 댐을 방류하는 주말에는 래프팅을 즐길 수도 있다.
이 곳은 1970년 유명 줄타기 선수 칼 왈렌다가 고공 줄타기로 협곡을 건너며 유명해졌다. 아직도 왈렌다가 사용한 ‘왈렌다 타워’를 볼 수 있으며, 전망대도 따로 있어 협곡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조지아와 인접한 앨라배마주에서는 걸프 주립공원이 뽑혔다. 이곳은 둘루스에서 차로 약 6시간 거리로, 미국 남쪽 경계의 멕시코 만을 포함한 여러 해변, 공원, 호수, 산책로 등을 즐길 수 있다. 길이가 2500피트에 달하는 걸프만 최대의 부두 ‘피싱 앤 에듀케이션 피어’에서 낚시와 산책을 할 수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침니 록 주립공원은 둘루스에서 차로 약 3시간 거리로 주말에 가볼만 한 곳이다. 바다 대신에 산의 전경을 감상하기 좋다. 침니 록 공원은 블루 릿지 마운틴을 따라 애슈빌 남동쪽에 있으며, 315피트 위에 있는 첨탑이 유명한 관광명소다. 산 정상까지 계단으로 올라가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도 된다.
▶소도시= 서던 리빙은 또 최고의 남부 소도시 50곳을 선정했다. 매체는 “작은 동네인 곳도 있지만, 소도시만의 뚜렷한 역사와 특징이 있는 곳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 리스트에 조지아 도시 4곳이 포함됐다.
첫 번째 도시는 남쪽에 있는 토마스빌. 주민 수는 약 2만명 안팎으로 알려졌으며, 조지아 남서쪽에 있는 알바니 다음으로 큰 도시다. 서던 리빙은 특히 이 도시의 식당을 추천했다.
토마스빌의 가장 유명한 연례행사는 ‘로즈 쇼 앤 페스티벌’로, 올해는 4월 28~29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 페스티벌은 1922년부터 시작됐으며, 꽃쇼부터 자동차쇼와 퍼레이드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두 번째는 조지아 북동쪽의 헬렌. 독일 마을을 연상시키는 건물 양식이 특징으로, 매년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가을 축제인 ‘옥토버 페스트’가 유명하다.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구경하는 것 외에도 근처에 ‘애나 루비 폭포’와 같은 자연경관도 즐길 수 있다.
또 최근 떠오르는 타이비 아일랜드도 리스트에 포함됐다. 사바나 인근에 위치해있으며, ‘조지아 최고의 해변’이라고도 불린다. 마지막으로 북동부에 있는 달로네가가 뽑혔다.
달로네가는 약 200년 전 조지아의 골드러시가 시작된 곳으로, 블루릿지 마운틴과 인접해 있으며 폭포와 와인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도시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금 박물관과 금광 투어도 체험할 수 있고, 케인 크릭 폭포를 포함한 자연 경관을 둘러보거나 다운타운 와인 테이스팅 룸에서 로컬 와인을 맛볼 수도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