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서 백인 우월주의, 반유대주의 전단지를 주택가 드라이브웨이나 자동차 앞 유리에 끼워놓는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명예훼손방지연맹(ADL)의 극단주의 센터에 따르면 조지아 전역에 걸쳐 지난해 인종차별적 내용의 전단지 살포는 201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의 29건에 비해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이와 관련, 전단지 살포가 주로 플로리다주의 반유대주의 단체인 고임 디펜스 리그(GDL)를 비롯한 소수의 증오단체 조직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애틀랜타에 있는 ADL 동남부 지부의 에이턴 데이빗슨 지부장은 “조지아에서 (전단지 살포)가 이처럼 급증하는 것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극단주의에 맞서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ADL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도 전단지나 낙서, 레이저 투시 등의 사례가 38% 늘어났다. 이들 사례의 93%가 GDL, ‘백인 생명도 중요하다’, 텍사스주를 근거로 한 패트리엇 프론트 등 3개 증오단체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