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고용 활발·실업률은 사상 최저
전국 15번째로 노동시장 ‘타이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 조지아주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노동부는 지난 1월 1만66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실업률은 사상 최저인 3.1%를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년간 15만96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특히 숙박업과 의료업종의 고용이 활발해 지난 1월 신규 고용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고 브루스 톰슨 노동 커미셔너는 덧붙였다.
이처럼 활발한 고용 창출에 힘입어 조지아 경제는 지난해 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톰슨 커미셔너는 “조지아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낮은 실업률로 전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3.2%, 실업률은 3.4%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조지아 경제의 성장세는 인플레 퇴치를 위한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 꺽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조지아의 실업자는 16만17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2만2000명이 적은 수치다. 또 구직을 단념했던 실업자들까지 노동시장으로 다시 복귀하는 추세다. 구직을 단념한 근로자들이 다시 노동시장에 복귀하는 것은 일자리가 충분히 있고,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뉴욕의 고용시장 조사 업체인 리벨리오 랩스의 평가에 따르면 조지아는 고용주가 빈자리를 채우기 어려운 15번째 주다. 노동시장이 타이트할 수록 근로자들에게 유리하다. 노동시장이 가장 타이트한 주는 매사추세츠주이고, 가장 약한 주는 테네시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플레는 여전히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고, 연준도 확실한 수준으로 인플레율이 꺽일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뱅크레이트의 마크 햄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가 남아 있고, 연준이 계속 금리를 올리는 한 노동시장은 결국 고용주에 유리한 방향으로 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