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디자인대학원(GSD)의 건축학과장에 한인 교수가 임명됐다.
GSD는 8일 웹사이트를 통해 그레이스 라(사진) 교수가 오는 7월 1일부터 건축학과 학과장에 부임한다고 밝혔다.
하버드 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한 라 교수는 지난 2013년부터 GSD의 건축학과에서 종신직 교수로 재직해왔다.
당시 GSD에서 한인이 종신직 교수를 맡은 것은 라 교수가 최초였다.
라 교수는 “저에 대한 신뢰에 영광이며 존경받는 부서의 다음 챕터를 위해 함께 일할 수 있음에 매우 기대된다”며 “GSD의 창의적인 커뮤니티의 거대한 지성, 상상력, 에너지를 활용하는 지속적인 임무를 맡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 교수는 50개 이상의 건축상을 받으며 업계에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는 ‘라 달만(LA DALLMAN)’ 건축사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그는 공동설립자이자 남편인 제임스 달만과 지난 2022년 하버드 대학원생들을 위한 주거 프로그램인 ‘그레듀에이트 커먼즈 프로그램’의 이사로 임명된 바 있다.
라 교수는 하버드 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GSD에서 MArch(건축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13년 GSD 교수진에 합류하기 전 위스콘신 밀워키대학과 뉴욕 시라큐스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