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렌트비 상승 초래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주택 현금 구입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조사회사인 애텀에 따르면 지난해 메트로 지역 주택 구입의 53%가 현금 결제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현금 구입 비중은 2년전보다 2배나 높아진 수치다.
재정적 여력이 있는 개인들이 주택을 현금으로 많이 구입하기도 하지만 월가의 큰손들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 주택 현금 구입 건수 중 투자회사들의 비중은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메트로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 5채 중 1채를 투자자들이 현금으로 사들인 셈이다.
애텀 측은 투자자들의 주택 구입 비중이 2021년 전년대비 3배 정도 급증한 뒤 지난해 소폭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메트로 애틀랜타는 전국에서 투자용 주택 구입이 가장 많은 지역이며, 현금 구입 비중도 9번째로 높다.
조지아주는 통상 현금 거래가 많은 주다. 현금 구입자가 많은 상위 6개 지역이 조지아에 있다.
이처럼 높은 투자용 주택 구입 비중은 애틀랜타에서 주택 매물을 고갈시키고, 렌트 수요를 부추겨 임대료 상승을 초래하는 악순환을 빚고 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