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하고 14여년간의 조지아 주 하원 생활을 마친 ‘친한파’ 마이크 글랜튼(민주) 의원에게 한인사회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감사 오찬이 지난 18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글랜튼 의원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글랜튼 의원과 그 가족, 애틀랜타 및 동남부 한인회, 미션 아가페 등을 비롯한 한인사회 관계자들과 래리 존슨 디캡 카운티 커미셔너, 린다 프리셋 사우스 풀턴 시의원, 팻시 오스틴-갯슨 귀넷 검사장 등 글랜튼 의원의 동료들도 자리했다.
제임스 송 미션 아가페 회장, 홍승원 동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 이홍기 회장, 존슨 커미셔너, 프리셋 시의원 등은 글랜튼 의원이 그동안 애틀랜타 한인사회와 조지아를 위해 해온 일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축사를 전했다.
글랜튼 의원은 미 육군에서 복무했으며, 2007년부터 주 하원에 재직했다. 그는 존스보로에 은퇴 참전용사를 위한 ‘엘리트 스칼러스 아카데미’의 공동 설립자이며, 목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그는 8선 의원으로서 75지역구에 88%가 넘는 지지율로 당선됐으나, 올해 초 사임했다. 글랜튼 의원은 사임 당시 “사람들은 액티브한 리더가 필요하지만, 나는 더는 그럴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글랜튼 의원은 매년 1월 조지아 주청사에서 열리는 ‘한인의 날’ 결의안을 발의, 제정했으며 ‘한국군 월남전 참전 전우의 날’ 결의안 제정을 주도한 바 있다. 교육, 교통, 참전용사위원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펼친 것과 더불어, 한인들의 의회 진출을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랜튼 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가족, 아내, 행사에 참석한 이들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며 “이렇게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더 나은 나라를 위해 같이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줘서 감사하다”며 “여러분과 이런 커뮤니티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션 아가페와 동남부한인회연합회는 글랜튼 의원에 감사패를, 한복기술진흥원 미주지회(지회장 이은자)는 조선 후기 지방관리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은퇴 시 고을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수놓아 선물했다는 세상에 하나뿐인 만인산을 글랜튼 의원에게 전달했다.
이날 글랜튼 의원을 위한 후원금 모금도 진행됐으며, 감사 오찬은 미션 아가페와 애틀랜타 한인회가 공동 주최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