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회(이사장 이국자)는 지난 19일 투표를 통해 심준희 한국학교 교사 겸 교무를 신임 교장으로 선임했다.
이사회는 교장초빙위원회(위원장 최주환 이사)를 구성해 지난 1월부터 교장 지원자를 모집했다.
2월까지 서류 접수를 받았으나 지원자는 심준희 교사 한 명으로 마감됐으며, 이날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심 교사를 교장으로 확정했다.
다음 학기부터 교장직을 수행하는 심 씨는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문화예술계열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2018년부터 애틀랜타 한국학교에서 교사로, 2020년부터는 교무를 맡고 있다.
한국학교 임직원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심준희 교장 예정자는 교장직에 지원하게 된 계기에는 학교 학생들이 있었다며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면서도 “부모님 세대가 고국을 생각하듯이, 학생들에게도 우리 학교가 고향 같은 곳으로 남아주길 바란다. 이를 위해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랜 역사를 지닌 귀한 학교에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떨리지만, 최선을 다해 학교를 위해 일하겠다”며 더 나아가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할 뜻을 전했다.
이번 학기를 끝으로 4년 임기를 마치는 김현경 교장은 “심 선생님은 교무로서 팬데믹 기간 새로운 행정과 정책이 필요할 때 혁신적인 발상으로 애틀랜타 한국학교에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