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oak tree)는 잎이나 열매(도토리) 모양에 따라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등 여러 아종으로 나뉘지만 봄철에 비교적 늦게 새 잎이 돋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늦가을 낙엽 진 후 빈 나뭇가지로 동면하는 기간이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겨우살이(Mistletoe)가 더부살이하기에 가장 좋은 나무가 키가 큰 참나무 계통이다. 겨우살이는 겨울철 빈 나뭇가지에 붙어사는 반기생 관목으로 겨울에도 죽지 않고 산다고 해서 겨우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참나무에 붙어사는 겨우살이는 독성이 없고 항암, 당뇨, 혈압 등에 좋다고 해서 한국에선 약재로 쓰이고 말려서 차로 달여 마시기도 한다. 3월 21일 둘루스 중앙일보 인근 프레젠트힐 로드 선상의 한 참나무에 겨우살이가 다닥다닥 붙어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