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갑자기 해고된 노스귀넷고등학교 육상코치를 복직시켜 달라는 청원이 쇄도하고 있다.
선수들과 학생, 학부모들은 이 학교 육상팀에서 학생들을 자원봉사로 지도하다 지난 7일 해임된 제임스 프리머스 코치를 복직시켜 달라며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다. 팀원 가운데 한 명이 온라인 청원을 시작했고, 순식간에 700여명의 서명을 받는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청원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프리머스 코치가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기여했다며 해임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팀이 우승을 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해임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학년에 재학중인 캐린 루이스는 학교 이사회에 참석, “그는 팀 소속 선수들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 지식을 다 바쳤다”며 “효과적인 코칭 방법과 동기부여 때문에 제가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부모인 제프리 폭스는 “그가 내 아들이 허들을 넘는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프리머스 코치가 내 아들의 인생을 바꿨다”며 프리머스의 복직을 요구했다.
프리머스 코치는 애틀랜타 팰컨스의 러닝백 출신으로 다년간 청소년 코치 경험을 쌓았으며, 4년 전 자신의 딸이 팀에 합류하자 노스귀넷고등학교 코치를 자원했다.
감독과 면담 직후 해임된 그는 코치들간의 의견 차이, 경기 도중 발생한 선수 간의 논쟁을 말린 것이 화근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두 명의 선수들이 잘못된 방식으로 바통을 주고 받다가 다툼이 발생, 프리머스 코치가 이를 제지했는데, 학교측이 이를 문제 삼아 해고 조치를 내렸다는 것.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한 학생의 부모는 프리머스의 조치에 오히려 감사한다며 학교측이 그의 행동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