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는 23일 차량 뒤쪽에 트레일러 등을 연결하는 견인용 연결 단자 회로 결함을 이유로 미국에서 판매된 산타페와 카니발 등 57만1천대에 대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발표했다.
대상은 2019~2023년식 산타페와 2021~2023년식 산타페 하이브리드, 2022~2023년식 카니발 등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들 차량은 실내 차고 등에 주차할 경우 습기나 먼지 등이 견인용 연결 단자 회로에 문제를 일으켜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가 시정될 때까지 해당 차량을 실외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현대차는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1건의 화재와 5건의 열 손실 사고를 확인했고, 기아는 아직까지 보고된 사고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비슷한 문제로 미국에서 판매된 2020~2022년식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차량 24만대를 리콜 조치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