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남부월남참전 유공자회(회장 여봉현)는 23일 조지아주 한국군 월남 참전 ‘전우의 날’을 맞아 한인회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조지아주가 3월 23일을 ‘한국군 월남참전 전우의 날’로 선포한 지 올해로 5주년을 맞았다.
여봉현 회장은 “자유민주주의 평화를 지키려던 우리의 용맹스러웠던 기백을 다시 상기하고 이 정신이 우리 자녀들에게도 잘 전달되기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석우 애틀랜타 총영사관 부총영사는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에 올해 전우의 날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여러분들은 한미동맹의 증인이자 역사다. 한미동맹 강화에 큰 기여와 역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장경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 회장이 신상태 한국 재향군인회 회장을 대신해 여봉현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날 부모가 베트남전 참전용사이거나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정치인과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참전용사들과 함께 자리를 같이 했다.
패트리샤 로스 조지아 보훈처 커미셔너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하며 한국군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신상태 한국 재향군인회 회장이 여봉현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창욱 미주총연회장은 한국군 월남참전자회를 위해 도움을 준 개일 고예트 월남찬전자회 미국 챕터 1030 회장과 박청희 자문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서 동남부 태권도 연합회 시범단 학생들이 태권도 시범을 보였으며, 미동남부국악협회(회장 홍영옥)가 부채춤, 입춘소고 등의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동남부 태권도 연합회 시범단 학생들이 태권도 시범 무대를 펼쳤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실에서 발표한 선포문에 따르면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한국군 약 32만명 중 500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1만여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3000여명의 참전용사가 미국에 살고 있다. 이 중 95%가 미국 시민이며, 조지아에는 약 350명이 거주하고 있다. 전우의 날은 한국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존경을 표하기 위해 제정됐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