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회서 ‘앨리사 법안’ 통과될 듯
위급상황 발생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는 ‘패닉 버튼'(panic button)이 조지아주의 모든 학교에서 의무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 의회가 다음주 중 이를 의무화하는 이른바 앨리사(Alyssa’s Law)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기 때문이다.
위급상황시 버튼을 눌러 이를 알리는 모바일 경보시스템을 의무화 하는 앨리사 법안은 이달 초 상원에서 42 대 10으로 통과됐으며 하원 위원회도 2주 전 이를 통과시켰다.
시스템 운영업체인 센테직스(Centegix)사는 이미 풀턴, 헨리, 클레이튼, 체로키, 캅, 디캡, 페이엇 교육구와 계약을 체결했다. 귀넷 교육청도 현재 두 학교에서 시범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시스템 사용방법이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카운티 교육구는 경보 발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나 클레이튼 교육구에서는 기록 자체도 보관돼 있지 않았고, 캅 카운티는 보안관련 정보 제공이 면제돼 있는 상태다. 디캡, 풀턴 카운티 교육구에서는 완전히 작동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센테직스사의 패닉 버튼을 착용하고 있는 교사. 인사이드 에디션 영상 캡처
시스템운영사인 센테직스사도 운영 현황에 관한 지역별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체로키와 페이엇 교육구에서는 경보가 울린 사례 중 의심스런 상황이거나 위기 상황인 경우는 2% 미만, 헨리 카운티에서는 4%미만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보의 10%는 의도치 않게 버튼을 눌러 발생한 사례였다.
센테직스 시스템은 현재 플로리다를 비롯해 여러 주에서 사용되고 있다.
언론들은 센테직스사 설립자인 대니얼 둘리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어린시절 친구이자 대학 룸메이트였던 점을 들어 특혜 소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둘리는 2010년부터 켐프 선거 캠페인에 2만8100 달러를 기부하는 등 정치적 후원자로 활동해 왔다.
이에 대해 브렌트 콥 센티직스 사장은 플로리다주 고교 총격사건으로 숨진 앨리사 알하데프의 이름을 딴 이 법에 대해 주 의회 외 누구와도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