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사고 등 각종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이 개를 때려 죽인 혐의로 체포됐으나 검사의 실수로 보석 석방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디캡 경찰은 애틀랜타에 사는 메키 잭슨(21)이 지난 17일 개를 때려 죽이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입수, 동물학대 혐의로 즉각 체포했다.
그러나 그는 다음날인 18일 보석금을 책정 받고 22일 풀려났다. 그의 변호인 라이언 멕은 10일 안에 대면 청문회를 요청했고, 지방 검찰청 샤넌 호더 차장 검사는 즉각 이의제기를 했다.
호더 검사는 “경험이 없는 검사가 보석 청문회에서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며 “그로 인해 중죄를 저지를 위험이 있고, 지역사회에 위협적인 인물이 풀려나서는 안 된다”며 청문회를 다시 열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멕 변호사는 “주정부는 즉각 지난 14개월 동안의 그의 다른 보석금을 취소해야 하며 우리는 2주후 대면 청문회를 요청한다”고 맞섰다.
양쪽 주장을 들은 빈센트 크로포드 디캡 고등법원 판사는 대면 청문회를 허용하고 잭슨을 석방한다고 밝혔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잭슨은 지난 2022년 맥네어고등학교 무차별 총격사건 등 여러 건의 사건에 연루돼 있으며 3건의 가중 폭행과 총기 및 마리화나 소지 등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교도소 기록에 의하면 그는 체포된 지 이틀만인 지난 2022년 1월 29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