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글린카운티 10대 청소년이 고문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된 후 조지아 수사국(GBI)이 수사에 착수했다.
GBI관계자는 27일 온몸이 묶이고 스프레이 페인트를 바른 채 사망 직전 상태의 피해자 트렌트 러캠프(19)가 지난 21일 병원에 실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목숨은 건졌으나 폐감염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글린 카운티 경찰은 실려올 당시 그는 만취상태였으며 약물과 알코올이 혼합돼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인 브런스윅 뉴스에 따르면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464로 법적 한도의 6배였다. 그는 보드카와 항우울제를 섞어 마신 것으로 알려졌으며 옷은 소변으로 흠뻑 젖어 있었고, 머리카락 전체에 스프레이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어깨에는 멍이 들어 있었다.
세인트 사이먼스의 하우스 파티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비디오에는 고문 정황이 담겨있으며, GBI는 소셜 미디어에 게재된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러캠프가 부상을 당한 직접적인 징후를 발견하진 못했지만 스프레이 페인트가 칠해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는 GBI와 글린카운티 경찰, 지역 교육청과 검찰청이 합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의 의료비 마련을 위한 모금행사에서 친지들은 “러캠프가 친구들과 저녁시간을 보냈는데, 그들은 친구가 아니라 고문하고, 모욕하고, 끔찍한 폭행을 저지른 가해자”라고 지적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