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잃어버린 가방을 에어태그를 이용해 찾는 방법을 보여주는 비디오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지아주 페어번에 사는 자밀 리드씨는 공항에서 도난 당한 가방을 에어태그를 이용해 추적, 위치를 파악하고 경찰에 알려 가방을 훔친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리드씨는 이 과정을 지난 달 21일 인스타그램 릴 비디오에 올렸고, 5만1000회의 ‘좋아요’를 받으면서 언론에 보도됐다.
비디오에서 리드씨는 자신의 가방이 이른 비행편으로 먼저 도착했으나 찾을 수가 없어 에어태그 지도를 통해 검색한 결과 그래이디 메모리얼 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델타항공과 경찰에 이를 알리고 집으로 돌아간 리드씨는 가방이 공항으로 옮겨진 것을 확인하고 누군가 돌려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음 날 가방이 국제컨벤션센터 스카이 트레인 역으로 옮겨진 사실을 알고 현장에 가 보니 노숙자가 자신의 짐과 옷을 가지고 자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 크레이그 넬슨을 절도와 수하물 제거 및 불법침입 혐의로 체포돼 클레이튼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
하츠필드-잭슨공항에서는 지난 수년 동안 수하물 컨베이어에서 도난당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아 공항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