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내 대학에 진학하는 인스테이트(in-state) 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호프(HOPE) 장학금 증액안이 주의회를 통과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조지아 주의회 정기회기 마지막 날인 지난 29일 상·하원 지도부는 켐프 주지사가 제출한 총 325억 달러 규모의 2024 회계연도 예산안에 최종 합의, 상, 하원에서 모두 통과시켰다. 예산안에는 호프 장학금 증액, 교사 급여 2000달러 인상, 경찰 등의 급여 6000달러 인상 등의 지출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켐프 주지사가 예산안에 서명하면 오는 7월 1일부터 고등학교 GPA 평균 3.0 이상을 받은 학생이라면 대학 학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호프 장학금은 현재 등록금의 90%만 커버하며, ‘젤 밀러’ 장학생만 학비 전액을 받는다. 젤 밀러 장학금은 고등학교 GPA가 3.7 이상에 SAT 점수도 최소 1200점이 필요하다.
그러나 새 학기부터는 이같은 구분이 없어지며, 수혜 자격이 있는 학생들은 평균 3.0 이상을 유지하면 등록금의 100%를 지급받는다.
아울러 조지아 내 사립대학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혜택도 대폭 확대된다.
호프 장학금 증액과는 달리 조지아 대학시스템(USG) 예산은 6600만 달러 삭감됐다. USG는 조지아 공립대학 26곳을 감독하고 있으며, 이 중 20곳은 최근 학생 수 감소로 재정 악화를 겪고 있다.
USG 측은 교육 예산의 82%가 주 상위 4개 연구 대학을 포함, 총 6개 대학에 집중되어 있어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