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비영리단체 의사들과 손잡고 조지아 8만9천여명 빚 해결해줘
“혹시 의료비를 감면해준다는 편지를 받은 적이 있나요? 스팸이나 사기 메일 아닐까 의심하게 되지만, 그건 사실입니다.”
‘RIP 메디컬 데트'(Medical Debt)라는 이름의 비영리단체 관계자들은 만약 조지아 주민이 그런 편지를 받았다면 그건 병원으로 하여금 채권 추심업체에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비영리단체의 메일이니 받아 들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뉴욕시 롱아일랜드 시티에 있는 이 자선단체는 의사단체와 협력해 조지아주서 8만9220명의 치료비 빚 6100만 달러를 갚아주었다. 가구당 평균 690 달러 꼴이다.
이들은 50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의료그룹 버추어티(Vituity)와 손잡고 일을 하고 있다.
조지아주내 70개 카운티 주민들이 도움을 받고 있으며 캅, 풀턴 카운티 거주자가 가장 많다.
이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으려면 환자의 소득이 연방빈곤선의 400% 이하여야 한다. 예컨대, 독신일 경우 연소득이 5만8320 달러 이하, 4인 가족일 경우 12만 달러 이내여야 한다. 의료비가 연 가계소득의 5% 이상인 경우에도 자격이 주어진다. 감면 대상은 응급실 비용, 약값, 응급진료비, 중환자실 비용 등이 포함된다.
전국적으로 1억 명 이상이 집을 빼앗기거나 파산에 이를 수 있는 의료비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IP’ 단체는 2014년에 설립됐으며 그간 550만 가구에 85억 달러의 의료비 부채를 청산해 주었다.
현재 미국인의 19%가 치료비 빚을 지고 있으며 평균 2000 달러꼴이다. 갚아야 할 날짜를 넘긴 빚은 백인의 17%, 흑인 28%, 히스패닉 22%가 각각 보유하고 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