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 카운티 병원에서 사산된 아기의 유골함을 넣은 곰인형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스5뉴스 등 지역매체는 마리에타에 위치한 웰스타케네스톤 병원의 전 직원 두 명이 아기의 유골함을 훔치고 유해 또한 없앤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아기 엄마는 지난해 8월 임신 6개월 차에 아이를 사산하고 화장한 유해를 담은 유골함을 곰인형 안에 넣어 보관했다. 그리고 올해 1월 케네스톤 병원에 곰인형을 들고 치료차 방문했으나 병원에서 곰인형을 도난당했다.
체포영장에 따르면 경찰은 침대 시트를 갈던 직원이 곰인형을 훔쳐간 것으로 보고 사건 당일 병원 세탁실에서 일하고 있던 직원 애너리스 프레드릭과 로스니 프레드릭을 최근 체포했으나 이들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경찰은 병원 수사 후 곰인형과 유골함을 찾을 수 있었지만 함 안에 들어있던 유골 가루는 없어진 채였다.
웰스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이 주장이 처음 제기됐을 때 해당 사건을 즉시 조사했으며, 연루된 사람들은 더는 병원에서 일하지 않는다”며 “이들은 임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서에서 일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아이의 아버지인 키런 매시는 채널2액션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했던 날 밤 새 울었다. 정말 적은 양의 유해였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