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유해한 납 수도관도 교체
조지아주에서 인체에 유해한 납 수도관과 ‘영원한 화합물질’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 걱정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지아 주정부는 1억2000만 달러의 연방 자금을 받아 인체에 유해한 납 파이프 교체 작업에 나선다.
연방 환경보호국(EPA)은 4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스트럭처법에 의해 조성된 500억 달러의 기금 가운데 1억2000만 달러를 조지아주에 배정했다. 배정된 자금은 납 파이프 교체와 식수에서 PFAS를 정화하는데 사용된다.
EPA는 최근 전국적으로 식수 평가를 실시, 65억 달러의 기금을 전국 50개 주와 부속 영토에 배분키로 한 데 다른 것이다. 조지아는 그간 식수정화를 위해 연방정부의 지원금을 받아왔다.
이 지원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2021년 연방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통과된 인프라법에 따라 전국의 식수 개선을 위해 500억 달러의 예산이 편성된데 따른 것이다. 마이클 리건 환경보호국장은 “상수도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영원한 화학물질로 인한 오염으로부터 지역사회를 보호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라고 말했다.
EPA는 조지아주는 플로리다나 일리노이주 만큼 납 배관 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4만6000개의 납 배관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EPA측은 기금 가운데 2900만 달러는 당장 식수오염원인 납 파이프를 제거하고 교체하는 데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납은 시간이 지나면서 체내에 축적돼 신경계 질환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이며 특히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금속이 신경계 발달을 방해하고, 학습 장애를 유발하며, 청력을 손상시키고, 혈액세포의 기능을 감소시킨다.
2000만 달러는 정수시스템에서 PFAS 제거에 쓰여진다. EPA가 말하는 ‘영원한 화학물질’ PFAS는 팬이나 의류, 카펫, 식품포장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사용되고 있다. EPA는 최근 음용수의 PFAS 기준을 크게 강화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