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입은 유튜버 “계속 하겠다”
지난 주말 버지니아의 덜레스 타운센터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이 유튜브 촬영을 둘러싼 갈등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라우튼 카운티 쉐리프국은 사건 배경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4일(수) 긴급 수술을 마친 피해자 태너 쿡(21)이 자청해서 기자회견에 응했다.
쿡은 주로 불특정 다수에게 농담과 장난을 걸고 얻는 반응을 유튜브에 올리는 전문 유튜버였다. 그는 지난 2일 덜레스 타운센터 쇼핑몰의 푸드 코트에서 알렌 콜리(31)를 상대로 농담을 건네며 접근했다. 하
지만 콜리는 이 농담을 받지 않고 권총을 꺼내 쿡에게 발사했다. 쿡은 위장과 간에 관통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쉐리프국은 범인에게 악의적 총기사용 중범죄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쿡은 “범인이 내게 어떠한 말도 하지 않고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으나, 범인에게 어떤 농담을 건네고 장난을 시도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쿡의 유튜브 계정(classified goons)에는 37개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으며 구독자는 4만1300명이다. 사건 발생 후 구독자가 얼마나 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동영상 중에는 우버 택시를 탑승해서 가짜로 토사물을 내뱉고 기사가 보이는 반응을 촬영하는 등 불쾌함을 유발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쿡은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유튜브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