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업계에서 11월과 12월은 보통 비수기로 통한다. 매물도 줄고 거래도 줄기 마련이다.
물론 지난해는 예외였다. 지난해 이맘때쯤에는 팬데믹임에도 불구하고 비수기 없이 바빴다. 그럼에도 거의 모든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11~12월 연휴 기간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서 내년을 위한 비즈니스 계획을 세운다. 내년 비즈니스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어떤 시장을 개척할 것인지 어떤 테크놀로지를 구매하고 배워서 사용할지 구체적으로 마케팅 계획을 세운다.
내 집 마련 계획도 마찬가지다. 대개 우기가 끝나는 2월 말부터 집 쇼핑을 나선다. 내년 내 집 마련을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부터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길 조언한다.
우선 재정 준비가 필요하다. 부동산 구입은 내 생애에 3~4번 있을 큰 이벤트고 많은 재정과 시간 및 에너지가 투입된다. 준비없이 달려들었다가는 금전적인 손해뿐 아니라 시간 낭비가 될 수 있다.
일단 월 소득과 가진 자산을 분석한다. 자칫 주택을 소유함으로 지불해야 할 비용들을 간과할 수 있다.
집 소유로 인해 들어가는 모기지 페이먼트, 재산세, 보험, 유틸리티 비용 등을 산정해서 주택 가격대를 결정한다. 또한 다운 페이먼트 금액 정도를 결정하고 미리 준비한다.
한편 주택을 구매할 때 내는 비용을 준비한다. 보통 에스크로 클로징 비용이라고 하는데, 융자를 얻기 위해 드는 비용, 타이틀 보험, 에스크로 진행 비용 등 그 금액이 만만치 않다. 별도로 이 재정도 준비해야 계약 후 에스크로 진행을 순조롭게 할 수 있다.
둘째, 융자를 얻기 위해 크레딧 점수 확인 및 크레딧 관리를 해야 한다. 좋은 주택을 골라서 융자를 시작했는데 나도 모르는 나쁜 크레딧 내용이 있을 수 있다. 내년에 주택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먼저 크레딧을 조회하여 크레딧 내용상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한다. 또한, 크레딧 점수가 낮다면 어떻게 올릴 수 있는지 융자 에이전트와 상의하여 크레딧 점수를 올린다.
셋째, 지역 선택을 위해 미리 지역을 비교한다. 인터넷상으로 검색했더라도 직접 나가서 확인하고 비교를 해야 한다. 요즘 사진 기술이 발달하여서 사진과 실제 집 상태와 다를 수 있고 주택이 들어서 있는 위치와 이웃을 봐야 한다.
오픈 하우스나 에이전트의 도움으로 방문해 집을 본다. 매물 비교를 위해서는 나의 필요와 우선순위를 먼저 염두에 두고 내가 꼭 필요한 것인지를 판단하면서 쇼핑을 해야 한다. 특히 주택의 한 부분만 보고 마음에 들어 주택을 사기보다는 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참조하여 종합적인 면을 고려하여 판단한다. 또한 학군, 편의 시설, 혐오 시설 등도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주택 시장의 흐름을 파악한다. 즉 정확한 지역별, 계절별 시장 흐름을 파악해야 거래할 때 유리해진다. 부동산 전문가와 상의해서 현장 상황을 파악하면서 주택 구매에 나서길 조언한다.
▶문의: (818)439-8949
이상규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