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케어(ACA) 보험료가 인플레와 의료비 지출 증가로 2019년 이래 처음으로 올랐다.
6일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어번 인스티튜트&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의 분석 자료를 인용, 오바마케어 가입자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벤치마크 플랜의 올해 월 보험료는 3.4% 올랐다고 보도했다.
40세 비흡연자의 벤치마크 플랜 보험료는 전국 평균 453달러로 지난해의 438달러에 비해 15달러 올랐다. 올해 건강보험거래소를 통한 전국 오바마케어 가입자는 1600만명을 넘었다.
재단 측은 보고서에서 “올해 보험료 상승은 강한 경제와 높은 인플레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인플레가 인해 경제 전반에 걸쳐 임금 상승을 초래했고, 의료분야도 예외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보험 업체들도 물가 상승으로 인해 보험 청구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보고서는 다만 보험료 상승은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5개 또는 그 이상의 보험 업체가 있는 대도시 지역에서는 보험료가 낮은 반면 1~2개의 보험 업체에 의존하는 시골지역이나 소도시의 경우 보험료가 더 높다.
예를 들어 1개 업체만 건강보험 플랜을 제공하는 지역의 경우 5개 이상 업체가 참여하는 지역보다 보험료가 평균 128달러나 높다. 와이오밍이나 웨스트 버지니아 지역의 경우 벤치마크 플랜 보험료가 800달러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