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보유 부동산 어떻게” 문의 많아
27년 경력의 베테랑 부동산 전문인 김영자 마스터 부동산 대표는 요즘에는 매물 문의보다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한 질문을 더 많이 받는다고 말한다.
그는 “보는 관점에 따라, 분야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요즘 한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대답했다.
김 대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왕좌왕하지 말고 부동산의 지역적 특성을 잘 살펴야 한다”며 로컬 회계사, 은행, 부동산 전문인 등에게 문의할 것을 조언했다.
▶집값이 떨어질까
“한 달 전만해도 전문가들이 10~11월이면 모기지 이자율이 떨어지지 않을까 전망했지만,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가 터졌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좋은’ 매물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10일 오전 현재 한인들이 선호하는 귀넷 스와니 지역의 단독주택 매물 수는 48개. 이중 기존 주택은 23개, 신축 예정 주택이 25개다. ‘정상적인’ 마켓일 경우 매물 수는 70~100개 정도. 지난해부터 크게 줄었다.
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집값이 조금 내려갔다고는 하지만, 스와니는 리스팅 가격을 거의 다 받고 팔았다. 몇 만불 깎을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귀넷 카운티 내에서도 스와니와 스넬빌 쪽은 상황이 다르다.”
김영자 마스터 부동산 대표. 사진 윤지아 기자
▶지금이라도 투자용 주택을 살까
“세금 혜택을 받을 목적이거나 융자 없이 구매하는 ‘캐시 바이어’일 경우 투자용 주택 구매를 추천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2023~24년 메트로 애틀랜타의 집값 인상률을 5~10%로 보고 있다.
애틀랜타는 렌트 공실률이 낮고 많은 인구가 유입되며 발전 가능성이 높아 적당한 가격의 매물을 찾을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가 될 수 있다.”
▶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어떤가
“상업용 부동산은 올해 타격이 클 것이라는 전망때문에 구입보다는 보유 부동산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문의가 많다.
한인들이 많이 찾는 상가건물(리테일)이나 사무용 건물은 현재 은행 융자를 받기 힘든 편이지만, 본인이 사용하는 건물이라면 SBA 융자를 아직 받을 수 있다.
메트로 지역에서 창고는 수요에 비해 인벤토리가 많지 않아 경쟁이 심하다. SBA 융자 면에서 커머셜은 투자 쪽보다 실수요자에게 좋은 기회일 수도 있다. 본인이 사용하려는 가게나 사무실이라면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