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일부 반품 절차에 수수료를 부과한다.
아마존은 지난 11일 홀푸드, 아마존 프레시, 콜스 등 아마존 택배 무료 반품이 가능한 업체 인근 배송지의 물품을 UPS를 통해 반품할 경우 1달러의 추가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홀푸드와 프레시는 아마존 소유이며. 콜스는 파트너십을 통해 아마존 무료 반품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배송지와의 거리 등 자세한 수수료 적용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마존의 이같은 방침은 물가상승과 유통비 증가에 따른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또 수수료를 부과할 경우 소비자들의 반품 성향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다만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아마존이 프라임 멤버십으로 빠르고 편리한 배송을 홍보하는 만큼 이번 결정은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최근 웹사이트 일부 제품에 ‘자주 반품되는’이라는 배지를 추가하는 등 반품 관련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시도 중이다.
아마존에 앞서 자라, H&M, J크루 등 반품이 잦은 의류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반품 건수당 최대 7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전국소매연합(NRF)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반품된 소매품은 전체의 17%, 총 8160억 달러에 달했다. 또 소매업체들은 10억 달러의 매출당 반품으로 평균 1650만 달러의 비용을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