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인상폭은 다음달 16일 결정
2월 비용상승 이유로 월 4불 인상
조지아 파워의 전기요금이 4개월만에 또 큰 폭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조지아 공공서비스위원회(PSC)와 조지아 파워는 석탄과 가스 및 핵연료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이같이 요금을 인상키로 지난 13일 잠정 합의했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조지아 파워는 지난 2월 제출한 21억~26억달러에 달하는 연료비용 적자분의 대부분을 요금 인상으로 충당하게 된다. 이 적자액을 소비자 요금 인상으로 보전할 경우 오는 6월부터 가구당 평균 월 17~23달러가 인상된다.
하지만 최종 요금인상액이 예상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조지아 파워는 오는 24일까지 연료비용 최종 수정치를 제출해야 한다. 천연가스 가격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최고치에서 하락했기 때문에 요금인상폭도 그만큼 낮아질 수 있지만 얼마나 반영이 될 지는 미지수다. 최종 인상 요금은 내달 16일 PSC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조지아 파워는 연료 비용에서 수익을 내지 않기 때문에 유틸리티 규제 당국은 전력회사가 요청하는 액수의 대부분을 인상안에 반영해 준다.
제이콥 호킨스 조지아 파워 대변인은 “천연가스 가격이 2020년에서 2022년 사이 3배 가까이 오르는 등 국제연료 가격 폭등 때문에 요금인상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석탄 가격도 팬데믹이 한창일 때 상승했다.
조지아 파워는 지난 2월 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앞으로 3년간 18억 달러 규모의 요금 인상안을 PSC로부터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조지아 파워 소비자들은 현재 지난해보다 월 4 달러씩 요금을 더 내고 있다. 추가 인상분은 2024년, 2025년에 적용된다.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보그틀 2기 신규 원자로 건설비용 충당을 위해 올 연말까지 가구당 평균 부담액은 913 달러에 달한다. 5월~6월 사이 보그틀 원전 3호기가 상업 운전에 들어가면 이미 PSC 가 승인해준 월 3.78 달러 인상이 추가로 적용된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