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크로스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블러바드에서는 ‘크로웰 브라더스’ 간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곳은 한인들 사이에서 ‘피치트리 장례식장 및 묘지 & 납골당’으로 유명한 곳으로, 1958년부터 65년 동안 장례식장, 묘지, 장의 등 장례식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제공하고 있다.
크로웰 브라더스는 귀넷에서 역사가 깊은 만큼 한국인, 중국인, 베트남계 등 다양한 인종과 커뮤니티의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어와 스페인어가 가능한 직원이 상주해 있으며, 묘지에 다양한 언어로 쓰인 비석도 찾아볼 수 있다.
버디 위어 매니저는 크로웰 브라더스가 귀넷에서 처음으로 ‘묘지 평생 관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장례식부터 리셉션까지 끝낼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평생 관리 서비스는 말 그대로 피치트리 장례식장 측에서 묘지를 대신 관리하는 것이다.
피치트리 납골당
위어 매니저는 “3대째 가족이 운영하고 있는곳인 만큼 가족 같은 마음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 귀넷의 이웃이다. 돈보다는 고객과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한 장소에서 장의와 묘지, 납골당을 모두 해결할 수 있어서 비용뿐 아니라 이동시간도 아껴 장례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
또 장례 계획을 생전에 미리 설계하거나 장례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장례 보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장례 비용을 동결해 생전에 일시불 또는 할부로 지불할 수 있으며, 크로웰 브라더스 측에 직접 내지 않고 보험사에 펀드 형식으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위어 매니저는 이같은 옵션을 설명하며 “죽음이 갑작스럽게 찾아와도 자녀들의 부담을 덜 수 있다”며 “7~10년 주기로 장례 비용이 두 배 가까이 오르는 것을 감안한다면 비용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실내 납골당 수요가 높아지며 현재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한인 담당 정 디렉터는 “장례 전 사망 신고서 작성부터 장례 후의 절차까지 모든 부분을 가족 같은 마음으로 도와드린다”며 “장례 후 유골함을 한국에 가져가시는 분들께 서류 도움을 드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피치트리 묘지 전경
문의=770-448-5757
주소=5051 Peachtree Industrial Boulevard, Peachtree Corners, GA 30092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