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에이커 부지에 경기장·상가·호텔 조성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구단을 유치하기 위해 20억 달러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조지아주에 본사를 둔 크라우제 오토 그룹은 NHL 구단을 메트로 애틀랜타로 다시 유치 한다는 목표로 포사이스 카운티에 20억 달러를 들여 경기장과 복합 캠퍼스를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더 개더링 앳 사우스 포사이스'(The Gathering at South Forsyth)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로널드 레이건 불러바드, 맥기니스 페리 로드, 유니온 힐 로드 사이의 약 100에이커 부지에 1만8000석 규모의 경기장과 복합 상가를 2033년까지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사가 유치에 성공하면 스레셔스(Thrashers)가 2011년 시즌을 끝으로 캐나다로 떠난 이후 처음으로 NHL 팀이 메트로 애틀랜타에 돌아오게 된다.
더 개더링 복합단지 조감도. [더 개더링 앳 사우스 포사이스 제공]
복합단지 내에는 경기장 외에 160만 스퀘어피트(sqft)의 오피스와 상가, 10만 스퀘어피트의 커뮤니티센터와 아이스 링크, 소방서, 객실 450개 규모의 호텔, 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개발계획은 다음달 포사이스 카운티 공청회를 거쳐야 하지만 카운티 정부는 찬성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라 세만손 포사이스 카운티 커미셔너는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이게 실현된다면 모두가 이 곳으로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논 크라우제 크라우제 오토 그룹 CEO는 조지아와 플로리다, 캐롤라이나 일대에 18개의 딜러십을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 판매회사. 그는 지난해 8월 로널드 레이건 불러바드와 유니온 힐 로드에 인접해 있는 개발예정 부지의 4분의 1을 구입하기 위해 이미 5200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회사 포프 앤드 랜드사가 소유하고 있던 이 땅은 15년 전에 쇼핑몰 개발 구역으로 지정됐으나 개발되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두 차례 NHL 팀의 본거지였지만 어느 팀도 12시즌 이상 머물지 않았다. 애틀랜타 플레임스는 1972년부터 1980년까지 잔류하다 캐나다 캘거리로 옮겨 갔고, 스레셔스는 1999년부터 2011년까지 활동하다 캐나다 위니펙으로 떠났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