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텐더로 일하는 20세 여성이 틱톡에 공개한 월급 명세서가 수만명 유저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텍사스 오스틴의 스포츠바에서 1년간 서버와 바텐더로 일하고 있는 워킹맘 알리야 코르테즈는 소셜 미디어 틱톡에 시간당 $2.13를 받는 자신의 월급 명세서를 공개했다. 그리고 70시간 근무 후에 연방 소득세와 사회보장, 메디케어를 공제하고 정확히 $9.28의 급여를 받았다고 밝혔다.
코르테즈는 “물론 팁을 받았지만 이것이 내가 받은 시간당 급여”라고 말했다. 이 게시물은 11만개 이상의 좋아요와 6,126개의 댓글을 받았다.
70.80시간 근무 기록을 보여주는 명세서. 알리야 코르테즈 틱톡 영상 캡처
최종 지불 임금을 보여주는 명세서. 알리야 코르테즈 틱톡 영상 캡처
코르테즈는 “물론 팁을 받았지만 이것이 내가 받은 시간당 급여”라고 말했다. 이 게시물은 11만개 이상의 좋아요와 6,126개의 댓글을 받았다.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서비스 산업이 직원에게 급여를 어떻게 지급하는지를 알리고자 영상을 게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부 주에서는 팁을 포함한 평균 소득이 시간당 $7.25인 최저 임금에 도달하는 한, 팁을 받는 직원에게 시간당 $2.13의 임금을 지불하는 것이 법으로 허용되고 있다. 직원의 팁이 연방 최저 임금 $7.25의 나머지를 채우지 못할 경우에만 고용주가 차액을 보상하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서비스업 종사자가 받는 임금은 엄청나게 낮을 수 있다.
직원은 팁 수입을 보고해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소득세, 사회보장, 메디케어와 같은 공제액이 차감된다. 이에 따라 1월 24일자 알리야의 총 급여는 70.80시간 동안 150.81달러였지만 순소득은 9.28달러에 불과했다. 그녀의 수입은 팁으로 버는 금액에 따라 $4에서 $12까지 달라진다.
코르테즈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 일을 사랑하고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지만, 문제를 밝히고 팁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부 댓글에서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팁을 많이 받는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코르테즈는 모든 사람이 팁을 잘 주는 것은 아니며 심지어 전혀 내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답했다.
“서비스 직원에게 누가 임금을 지불해야 하는지, 그 시스템이 바뀌는 것을 보고 싶다”면서 “분명히 고용주가 할 일이지만 그렇게 될 때까지 우리는 여전히 고객의 관대함에 의존해야 한다.” 는 그녀는 바텐더나 서버와 같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팁을 주어야 하는 이유를 강변했다.
코르테즈는 후속 틱톡을 게시하며 자신의 게시물에 관심을 보여준 사람들에게 “여러분께 빚을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적었다.
애틀랜타중앙일보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