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애널리티카 스캔들’ 소송 합의에 따른 합의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애널리티카 스캔들은 2016년 미국 대선 때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 이용자 8천700만 명의 데이터를 이용자 동의 없이 수집해 정치 광고 등에 사용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을 말한다. 피해자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메타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19일 ‘애널리티카 스캔들’ 집단 소송의 합의금에 대한 이용자들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는 이 소송과 관련해 메타가 지난해 12월 피해자들과 7억2천500만 달러에 합의하고, 법원이 지난달 이를 예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합의금 청구 대상자는 2007년 5월부터 2022년 12월 사이에 계정을 유지한 미국의 페이스북 이용자로, 8월 25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개별 이용자에 지급되는 금액은 결정되지 않았다. 금액은 신청자 수와 각 사용자의 페이스북 계정 유지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또 개별 지급금은 오는 9월 법원이 최종 승인한 뒤에 지급된다.
피해자 변호사는 지난해 합의 당시 미국 데이터 프라이버시 집단 소송에서 달성된 것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밝힌 바 있다.
메타는 “우리는 지역사회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합의하기로 했다”며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연합뉴스